Intro
나는 이번년도 2월에 졸업한 컴공과 학생이며 현재는 스타트업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개발을 하고있다
일일 커밋은 작년에 1일 1커밋을 하는 잔디정원사라는 오픈카톡방이 만들어지면서 시작하게 되었다.
카톡 방이 만들어진 건 2019년 2월 말이지만 나는 3월부터 시작하고 싶기때문에 3월 1일부터 일일 커밋을 시작하게 되었다
1일 1커밋의 여정
1년치 커밋 기록은 다음과 같다
2019.03.01 ~ 2020.03.05
중간에 하나 빠진건 organization들의 owener들이 레포 정리하다가 몇개를 삭제해서 날라가게되었다그래도 한건 한거니까
무엇을 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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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1일 1커밋의 지분을 따지라고 한다면 정확하게 따져보진 않았지만 아마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것은 알고리즘 문제풀기였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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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을 잘 하고 싶었고 가장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주로 백준을 풀고 코딜리티나 프로그래머스 등등을 부가적으로 풀었다.
백준만 600문제 가까이 풀어가는데 아직도 잘 못 한다고 느끼는게 함정 -
그리고 개인적으로 관심있었던 GO언어를 하기위에 GO 튜토리얼 사이트를 따라하며 공부하는것도 커밋의 한 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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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공모전과 해커톤을 여러번 나간것도 커밋의 밀도(?)를 높이는데에 일조를 하였다
커밋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
커밋을 위한 커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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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때는 시간이 많아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고 그래서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무언가: 알고리즘 문제풀기, 개인프로젝트 진행하기, 오픈소스 기여하기, 해커톤 or 공모전 참여하기)- 알고리즘
- 개인프로젝트
- 해커톤
-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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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입사를 하고 나서 일을 하다보니 시간이 없어서 무언가를 못하게 될 때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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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커밋을 위한 커밋을 하고 있는걸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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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무의미한 커밋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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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학교 동기들이나 누군가 1일 1커밋을 부러워한다거나 칭찬해줄 때 부끄럽기까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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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이 문제를 매일 무언가를 하는 습관으로 극복해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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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퇴근하고 하루에 한문제씩이라도 알고리즘 풀기로 시작하여 몇주동안은 개인프로젝트 해보기, 회사다니면서도 공모전 참여해보기로 나를 좀 더 채찍질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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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이동욱님의 3년 커밋 회고록을 보게 되었는데 같은 고민을 하셨을때 코드의 경중을 나누는 방식과 트렐로에 일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해결하신걸 보고 나는 아직 멀었구나라고 느꼈다.
압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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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정원사라는 오픈 카톡방은 하루에 매일 커밋을 했는지 인증을 하는 방이다. 물론 인증의 강제성은 약했지만, 뭔가 개인적으로는 인증을 하지않으면 부담감과 압박감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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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할때는 커밋을 위한 커밋과 압박감이 함께 공존하여 내가 이럴라고 1일 1커밋을 하나? 개발자가 내 길이 맞나? 라는 생각도 하고 무의미한 커밋을 할때마다 약간
개발자로의 수치스러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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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해결책을 찾아보았다. 일단은 숙제같이 하는 기분이 들어서 1일1커밋은 하지만 인증 휴식기를 가지면서 띄엄띄엄 인증을 하거나 아예 2-3주를 인증을 안하였다(
방장님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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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다보니 압박감이 줄어들었고 다시 커밋이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커밋말고 다른공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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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하고나면 시간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1일 1커밋을 진행하고자 하니 커밋을 할 수 있는 공부만 하는 안좋은 습관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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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도 하고싶고 개발 관련 서적이나 인프라 등 코드 한줄 없는 공부를 하고 싶어도 커밋으로 남기기 애매한 부분들이 있어서 공부를 하지 못하였다(
다 핑계쥬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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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좋은 방안이나 해결책을 찾지는 못했다. 영어공부를 일기형식으로 레포를 파서 진행해볼까도 생각해봤는데 너무 억지 인것 같아서 현재로서는 시간을 좀더 쪼개서 쓰기로 마음먹었다
앞으로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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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알고리즘 공부보다는 개인프로젝트 위주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프로젝트에서 끝나지 않고 실서비스화를 시켜서 운영해보는게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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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ct Native를 공부하여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어보는게 목표이다. 백엔드 개발자다 보니 회사에서 프론트쪽을 할일이 없고 전체적으로 제품을 만들어본 적이 까마득하여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개발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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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시간이 난다면 go언어를 공부해보고 스프링부트도 다시 처음부터 찬찬히 볼 생각이다
잔디정원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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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 된지 1년된 1일 1커밋 인증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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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고요하게 인증만 하는 방이 아니라 시끄럽고 개발이야기가 주지만 외적인 이야기도 많이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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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오픈 카톡방보다 자주 오프라인 정모를 하는 곳이고 사람냄새가 나서 좋은 곳이다
잔디정원사 오픈카톡방 링크
잔디정원사 결과물
잔디정원사 사람들이 다들 열심히 노력해서 그런지 개발을 몇개 한게 있다.
일일 커밋 인증자 자동응답봇
- 현재는 작동을 꺼놨지만 일일 커밋 카톡 자동응답기를 내가 구현한적이 있다.
일일 커밋 현황 앱
- 잔디정원사 오픈카톡방에 있는 안드로이드 개발자 분이 구현한 것으로 생활코딩에도 홍보가 올라간 적이있다
일일 커밋 현황 웹
- 잔디정원사 오픈카톡방에 있는 퍼블리싱 및 프론트앤드 개발자 분이 구현한 것이다
- 이렇게 모두 열심히 개발을 하고있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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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힘든점만 있고 장점은 없느냐 하실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1일 1커밋을 한다고 뭔가 장점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꾸준히 무언가를 하고 있고 그것을 하기위해 더 노력을 한다는 점이 나한테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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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이제 2년이 되고 5년이 되어서 미처 찾지 못한 장점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현재는 그냥 매일매일 똑같은 습관을 들인다는 생각으로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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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유의미한 커밋을 매일 해가는 개발자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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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처음이 중요하다고 했다 5년 뒤 10년뒤에 이 글을 다시 본다면 무슨생각일지 참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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