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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19년 3월 부터 약 2년동안 진행해왔던 1일 1커밋을 새해를 기점으로 그만두려고 합니다.

1년째 되었을 때 회고를 작성했었었는데 그 땐 앞으로 2년 3년 더 회고를 많이 써야지라고 다짐했었지만 바로 그만두게 될거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1년 회고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hyanghope.tistory.com/550?category=1103356

이번에는 그동안 어떤식으로 1일 1커밋을 해왔고 왜 그만두게 되는지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여정

12월 31일부로 끝나는 1일 1커밋을 기록하였습니다

그 사이에 이직을 하게되고 코로나가 극심해지는 시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주로 커밋을 채우는건 알고리즘이 위주였고, 진할 때에는 개인프로젝트나, 협업 프로젝트였습니다

 

 

나에겐 커밋이란?

그동안 저한테 커밋은 코딩 단위를 떠나, 하나의 고민의 작은 마무리 같은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공부 한 내용의 작은 단위의 정리라던가, 배워가는 과정 속에서 잘게 쪼개지는 단위였습니다.

근데 저는 가면 갈수록 이 하나의 고민이 하루에 끝날정도로 끝나는 사이즈가 아니라 점점 커졌습니다

초반에는 저는 저는 매일 코딩을 조금이나마 해서 커밋을 하는 것이 성장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특히 저는 2년차가 되면서 과연 나는 잘하고 있는 개발자인가,

성장을 어떻게 해야하나 이러한 고민들을 가지게 되면서 공부 방식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러한 상황에서 계속 고민에 빠졌습니다.

 

주니어의 성장에 대한 고민

물론 아직도 코딩을 하는것이 성장하는 것 중에 하나라고는 믿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코딩만 하는 것이 과연 내가 지금 성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가?

내가 보여주기 위해 코딩하고 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요새 점점 성장을 위해서 강의를 듣고, 책을 보게 되거나 설계를 위한 고민을 하다보니

커밋과는 관련 없는 것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니 계속 1일 1커밋이 하기 힘들어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되었습니다.

그렇게 하기싫었던 커밋을 위한 커밋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커밋을 위한 커밋

이직을 하고 나서 점점 제가 부족한 부분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내실을 다져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코딩보다는 개념적인 부분을 좀 더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커밋을 할 거리는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제가 공부할 거리를 커밋에 활용을 못하는 것같아서 TIL 같은 것을 써보면서 노력해보았습니다.

결론은 하루하루 조그마한 양의 TIL을 쓰는것은 시간이 2배로 드는 일이고, 커밋을 위한 커밋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되다보니 또 알고리즘 위주의 커밋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알고리즘을 계속 하고싶고 잘하고 싶은 욕구는 계속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우선순위에서 높지 않다보니 알고리즘을 하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또 한 그래서 커밋을 위한 커밋을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커밋을 아예 안한다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보다 간헐적으로 코딩을 하게 될 때 많이하게 되는 커밋 패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많이 발생하다보니 1일 1커밋을 굳이 하고 있어야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왜 1일 1커밋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이유를 떠올려보았습니다

저는 제가 성장을 하기 위해서 제가 마음을 다잡기 위해 1일 1커밋을 시작했었습니다.

이 이유를 떠올려보니 더욱 더 1일 1커밋을 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제가 지금 성장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면 굳이 1일 1커밋이 아니어도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그만두려고 하나?

결론은 현재 상황에 성장을 위한 우선순위에서 1일 1커밋이 밀려났다고 판단됩니다

1일 1커밋은 성장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저는 지금 성장을 위해서 1일 1커밋을 잠시 쉰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코딩으로 달리게 되면 1일 1커밋을 하게 될겁니다

그떄를 기약하며... 좀 더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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